솔직히 태블릿 크기는 크면 클수록 좋은 줄 알았습니다. 화면이 커야 뭘 해도 시원하고 편하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이폰도 프로 맥스, 노트북이나 모니터도 최대한 큰 화면으로 보는 걸 선호하거든요.
당연히 아이패드 미니는 제가 볼 땐 화면 크기도 너무 작고 불편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아이패드 미니만의 매력이 있다. 판매량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잖아요.
심지어 어떤 분들은 아이패드 프로를 사도 미니를 또 사게 된다라고도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화면이 큰 태블릿만 써오던 제가 얼마 전에 아이패드 미니를 사서 써봤는데요.
제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만의 매력이 있는 걸 넘어서 어떤 사람들에겐 아이패드 미니 이외의 선택지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도대체 제가 왜 이렇게 느꼈는, 지금부터 아이패드 미니만의 매력이 뭔지, 제가 뭘 보고 그렇게 느꼈는지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갖고 놀기에 가장 최적의 태블릿입니다. 이걸 한 단어로 표현하면 휴대성이죠. 영상 머신으로 쓰기 너무 편했습니다.
왜냐하면 화면 크기는 아이폰 프로맥스의 2배인데, 면적이 크다보니깐 체감되는 무게는 오히려 가볍습니다. 221그램과 293그램으로 약 70그램 차이인데 직접 들어보면 거의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펙상으로 나와 있는 아이패드 미니의 무게보다 훨씬 더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한 손으로 들어도 몇 시간동안 넷플릭스를 볼 수 있어서 정말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영화나 드라마를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태블릿은 영상 머신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태블릿은 뭘 해도 결국 태블릿입니다. 구조적인 차이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대체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정말 복잡하거나 어려운 작업은 태블릿으로 할 수 없습니다. 물론, 대학생 때는 태블릿으로 필기할 일이 정말 많거든요. 이때는 태블릿을 생산성의 용도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거 이외에는 태블릿을 많이 쓸 일이 없습니다. 저도 대학교를 안 다니면서 태블릿을 점점 영상머신으로 쓰게 되더라고요. 영상 편집이나 개발 공부는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하고 태블릿은 생산성보단 푹 쉴 때 쓰는 영상머신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영상머신으로 너무 적합한 인재였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는 게 제 인생의 낙인데요. 11인치 태블릿은 한 손으로 들면 무겁기 때문에 너무 불편합니다.
태블릿 거치대를 사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태블릿 거치대에 끼웠다 뺐다 하고 음량 조절하고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고요. 스마트폰처럼 가볍게 들어서 볼 수 있는 미니가 영상 볼 때 훨씬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한 손으로 들어서 8인치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를 볼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큰 장점입니다.
그 다음은 게임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게임하기에 최적의 사이즈입니다. 저는 전략적 팀 전투를 주로 하는데요.
이게 스마트폰 게임은 대부분 두손으로 잡았을 때 전체 화면을 조작하게끔 만들어지잖아요. 그래서 두손으로 잡았을 때 터치가 가능한 최대 크기가 8인치입니다. 이 이상을 넘어가면 게임하기가 불편해지거든요.
11인치 태블릿은 무게도 무겁고 화면도 넓어서 게임하기가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기엔 너무 작아서 불편한데, 그렇다고 11인치로 게임하기엔 손목이 아프고 화면 조작하기도 불편합니다. 어떤 게임이든 더 넓은 화면으로 편하게 게임할 수 있는 아이패드 미니 정도의 사이즈가 딱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에는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 들어가는 칩셋이 똑같이 탑재돼 고사양 게이밍 성능도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이렇게 게임하기 좋은 기기는 없습니다.
다음은 이북입니다. 저는 책 읽는 걸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책 자주 읽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책은 무조건 두손으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오래 읽으면 어깨가 땡기고 목이 아픕니다.
그리고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것도 꽤 귀찮거든요. 아이패드 미니의 8인치 크기가 책 읽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책보다 무게도 훨씬 가볍고 E북은 가격도 훨씬 싸거든요.
교보문고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면 아예 무료로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게 터치 한번이면 페이지가 넘어가거든요. 그래서 종이책보다 읽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미니 하나로 여러가지 책을 읽을 수 있는 게 너무 편합니다. 그리고 한손으로 들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이건 진짜 신세계입니다. 책 읽는 걸 좋아한다면 아이패드 미니를 꼭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1인치 이상 되는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를 밖에서 들고 다니면서 쓰기엔 어렵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 탈 때, 11인치가 넘는 태블릿을 꺼내는 건 정말 불편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을 때 꺼내기도 불편한데요.
아이패드 미니는 주머니에 들어갑니다. 이게 정말 생각보다 너무 편했습니다. 주머니에서 가볍게 꺼내서 게임을 하든, 책을 읽든 유튜브를 보든 무엇이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장점만 있진 않습니다. 이제부터 단점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들 당연히 아시는 주사율입니다.
120헤르쯔를 쓰다가 60헤르쯔를 쓰면 확실히 버벅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렉 걸렸나 싶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로 넷플릭스나 간단한 게임, 책 읽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그렇게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사율보다 더 단점이라고 느낀 점이 있는데요. 바로 터치 아이디입니다. 지금까지 페이스 아이디만 써오다가 터치 아이디를 쓰려니깐 너무 불편했습니다.
심지어 태블릿은 크기도 워낙 크잖아요. 영상을 볼 땐 가로로 쓰다 보니깐 우측 상단에 있는 터치 아이디까지 손을 움직여야 하는게 정말 불편했습니다. 저도 써보기 전까진 당연히 주사율이 가장 불편할 줄 알았는데, 태블릿에서 터치 아이디 쓰는 게 훨씬 불편했습니다.
마지막 결론입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대안이 없습니다. 8인치 태블릿 자체가 영화나 드라마 시청, 게임이나 책을 읽는 용도로 너무 적합한 크기입니다.
무엇보다 면적이 넓다보니 실제 체감되는 무게가 예상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한 손으로 장시간 들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8인치 크기의 태블릿을 사려면 갤럭시탭 A시리즈 아니면 레노버 Y700밖에 선택지가 없는데요. 갤럭시탭 A시리즈는 스펙이 너무 안 좋습니다. 레노버 레기온 Y700은 가격이 60만원인데 이 가격에 레노버 태블릿을 사기엔 약간 애매합니다.
물론 이건 아이폰 사용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항상 크기가 큰 태블릿만 써오다 보니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갖고 놀기엔 8인치 태블릿이 가장 이상적인 크기이고, 8인치 태블릿 중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를 대체하긴 어렵습니다. 가격은 70만원이라 비싼 편이지만 한번 사서 5년 정도 쓰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이패드 미니는 칩셋 성능이 좋아서 오래 써도 큰 문제가 생기진 않더라고요. 아이패드 미니는 당근에 팔아도 잘 팔려서 가격에 대한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갖고 놀기 위한 태블릿, 영상 머신, 게이밍, 이북 용도로 태블릿을 쓰는 분들이라면 아이패드 미니 구매하시는 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
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IT덕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