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제 지슈라를 손으로 딱 잡았을 때,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로지텍, 이 회사는 인간의 손 전체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했다.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습니다.
마우스에 내 손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손에 촥 감기면서 어느새 내 손이 마우스를 부드럽게 감싸안고 있습니다. 마우스의 곡률이 손바닥을 힘 빼고 아래로 펼쳤을 때의 곡률과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우스에 손을 얹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감싸게 되는 것이죠.
가장 먼저 무게입니다. G102는 85그램, 지슈라는 60그램으로 약 25그램 정도 차이인데요. 25그램 무게 차이만 들었을 땐 그렇게 차이가 커보이진 않은데요.
진짜 중요한 건 G102 85그램에는 케이블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선 무게가 22그램 정도로 실질적으로 G102 무게는 107그램으로 약 47그램이나 차이 납니다.
또한, 케이블은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마찰이 생기거나 어디에 걸려서 계속 끌립니다. 케이블 자체의 무게와 추가적으로 생기는 저항감으로 G102는 손목에 부담을 많이 줍니다. 그래서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왔을 때 느끼는 무게 차이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2배 정도 더 큽니다.
먼저 G102의 곡률입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 뭉뚝해지죠. 근데 우리 손바닥을 보면 손바닥도 아래로 갈수록 더 뭉뚝해집니다.
G102는 하단 부분이 커서 잡았을 때 손바닥 아래가 자꾸 걸리게 됩니다. 반면에 지슈라를 보면 지슈라는 뒤로 갈수록 곡률이 확 깊어지죠. 손바닥과 딱 들어맞습니다.
또한, 측면 그립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G102는 측면이 타원형으로 볼록하게 나와있는데요. 지슈라는 측면이 안쪽으로 파여 있죠.
우리가 마우스를 잡을 때 엄지와 새끼 손가락은 안으로 굽히게 됩니다. G102는 측면이 튀어 나와 있으니 약지와 새끼 손가락 부분이 불편합니다. 손이 큰 분들은 새끼 손가락이 지면에 닿기도 하죠.
DPI, 마우스 감도는 지슈라가 32000까지 가능하고 G102는 8000까지 가능합니다. 뭐 DPI는 아무리 빨라도 8000이상 쓰진 않아서 크게 상관없습니다. 지슈라는 2000헤르쯔 폴링레이트, 500 IPS 이상, 40G 가속을 인지합니다.
G102는 1,000헤르쯔 폴링레이트, 200 IPS, 30G 가속을 인지합니다. 폴링레이트는 마우스가 1초에 PC로 위치 신호를 보내는 횟수입니다. 즉, 마우스의 반응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이죠.
IPS와 가속도는 마우스를 빠르게 움직였을 때 얼마나 정확하게 잡아주는지 나타내는는 수치입니다.
마우스 성능은 게임할 때, 특히 FPS를 할 때 체감이 큽니다. 무게가 가볍고 성능이 좋은 만큼 에임 잡기가 훨씬 편리합니다. 끌어치기 할 때 훨씬 부드럽게 에임이 따라갑니다.
반응 속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 이런 생각 한번쯤 하게 되는데요. 지슈라 반응이 확실히 더 빠릅니다.
마우스 휠은 지슈라가 더 부드럽습니다. G102에는 DPI 버튼이 있지만 지슈라에는 없습니다. 둘다 사이드 버튼이 동일하게 있습니다.
사이드 버튼도 지슈라가 더 부드럽습니다. 하단 미끄럼 방지 패드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마찰을 줄여주는 테프론 소재가 지슈라에는 넓게 붙어 있어 마우스를 움직일 때 마찰이 훨씬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전 방식입니다. 지슈라는 결국 무선이기에 충전을 해줘야 하는데요. 한번 충전했을 때 90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5일에 한번은 충전을 했습니다. 무선 마우스는 가볍고 편하긴 하지만, 충전을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안 그래도 아이폰, 애플워치, 맥북 등등 충전할 게 산더미인데 마우스까지 충전하는 건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로지텍에는 무선 마우스를 무선으로 충전해주는 패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로지텍파워플레이입니다. 이 파워플레이 위에 지슈라를 냅두면 알아서 충전이 되는 겁니다.
얼마나 충전하는지 확인해봤는데 자기가 알아서 80% 정도로 맞춰놓더라고요. 이제 진짜 말 그대로 어떠한 충전도 필요 없는 무선 마우스가 되었습니다. 그립감도 좋고 가볍고, 성능 좋고, 충전할 필요도 없는 마우스를 쓸 수 있습니다.
대신 충전패드를 쓰면 1000헤르쯔로 제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왜 바브삼 같은 다른 프리미엄 마우스도 있는데 왜 지슈라로 왔는가 궁금하실 텐데요. 전 개인적으로 지슈라 그립감이 제일 좋았습니다. 지슈라랑 바브삼이랑 거의 비슷한데 엉덩이 부분이 다르거든요.
지슈라가 조금 더 오목하게 튀어나와 있죠. 손바닥 정중앙이 파여 있어서 지슈라를 잡았을 때 지슈라 엉덩이 부분에 제 손바닥이 더 잘 달라붙었습니다. 또한, 지슈라는 마우스 충전 패드도 있어서 충전할 걱정이 없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결론입니다. 지슈라, 가격은 비쌉니다. 지슈라가 20만원, 충전 패드가 15만원입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마우스를 잡는 저에게 지슈라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G102를 쓰고 계신다면 지슈라는 무조건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지슈라의 구매 링크는 영상 하단 고정 댓글에 남겨두겠습니다.
취미로 게임을 하는 분들, 마우스 쓸 때 손목 통증이 있는 분들, 무선 마우스를 쓰고 싶지만 충전하기 귀찮은 분들에게 지슈라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여러분들의 손이 마우스에 빨려 들어가는 감각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영상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IT덕후였습니다.
